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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늘 의 소 비/맛 집

제주 성산 중국가정식 음식점 @ 로이앤메이 / 단품주문후기

by Nyong뇽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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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을 위해 한달전부터 예약한

제주 중국가정식 음식점

로이앤메이를 소개해 드리려해요.

 

"제주도까지 가서 중국음식을 먹는다고?"

의아하실 수도 있지만

로이엔메이에 담긴 스토리나

소박한 음식들을 보시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

 


 
 

로이앤메이

런던에서 만난 중한부부가 제주에서 선보이는 중국가정식 한상


I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상하로15번길 12-7

I 영업시간

평일 11:00 ~ 16:00 / 주말 휴무

 

 

제주공항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로이앤메이

 

여행한달 전, 비행기 시간 계산해서

11시30분으로 예약했으나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사장님께 전화로 양해를구하고

12시로 예약시간을 변경했어요. ( •́ ̯•。̀ )

 

'이런곳에 음식점이 있다고 ?'

싶은 생각이 드셨다면 그곳이 맞습니다.

 

 

 

작은 골목 깊숙히 들어오면 로이앤메이가

바로 보인답니다 :)

 

 

 

로이앤메이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인스타그램 DM 이나 전화로

문의 후 예약을 하셔야 해요!

 

저희도 다행히 여행기간 중 하루가

비어있어서 예약 성공했답니다 !

 

 

로이앤메이 인스타그램

 

 

 

가게앞 감귤색 의자와

작은 돌하르방이 눈에 들어왔어요.

겉으로 보기엔 전혀 중국음식점같아 보이지 않아요.

 

 

바로 옆에는 작은 마당이 붙어있어요.

 

바닥엔 작은 돌로 가득차있고,

가장안쪽엔 감귤나무가 있더라구요 !

제주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

 

 

이날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예쁜공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한장 찰칵 해보았습니다 :)

 

 

 

 

가게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중국풍의 장식소품들

 

 

 

영업시간과 휴무일,

예약번호도 다시한번 참고하세요 !

 

 

 

로이앤메이는 런던에서 함께 디자인을 공부하고

요리에 관심이 많던

중국인 남편 로이(ROY)와 한국인 아내 메이(MAY)

운영하는 작고 소박한 중국 가정식 식당이에요.

 

로이가 어릴적 부터 먹어오던

건강한 중국 가정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해요.

 

 

 

중국 소품들이 언발란스하게 느껴지면서도

아기자기해서 로이앤메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

 

 

 

로이앤메이의 내부는 아주 작은공간이에요.

방 2개에 각각 테이블 2개씩,

테이블이 총 4개밖에 없답니다.

 

목재가 주는 따뜻한 느낌과 낮은천장이

아늑한 느낌을 준답니다 ˘◡˘

 

 

 

저희가 첫손님이라 영광스럽게도

마음에 드는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마당이 보이는 큰창이 있는

테이블을 선택했답니다 !

 

 

큰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감귤나무가 담긴 한폭의 그림같았어요 ˘◡˘

 

 

 

로이앤메이는 크게 코스요리인

중국가정식 한상차림단품메뉴로 나누어져있어요.

 

저는 중국 본토음식을 많이 먹어보아서

어느정도 메뉴선택이 가능했고 한상차림 중 원하지 않는

구성도 포함되어 있어서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중국음식을 잘 모르고 다양하게 맛보고

싶으신분들은 한상차림을 추천드려요 :)

 

 

 

앉자마자 따뜻한 보이차를 주셨어요!

보이차가 쓰지않고 은은한 향이 나는 맛있는 보이차더라구요 :)

 

 

 

파이황과반무얼

 

목이버섯이 들어간 중국식 오이무침

오독오독한 목이버섯 식감과 개운한 오이가

식사전에 먹으면 입맛을 돋아줘요 '◡'

 

 

 

저희가 주문한 단품메뉴가 모두 준비되었어요 :)

 

제주도오기 한달전부터 로이앤메이에 도착해서까지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다 먹고 싶어서

한참의 고민끝에 선택한 메뉴들입니다!

 

 

 

마포또우푸(마파두부) @ 12.0

 

두부러버인 저는 예예두부마파두부사이에서

엄청 난 고민을 했습니다...!

뭔가 매콤한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고민끝에 마파두부로 주문했어요.

 

숭덩숭덩한 두부와 잘게다진 돼지고기가 눈에 띄는데

두부는 국내산, 돼지고기는 제주도산을 사용했다고 해요 '◡'

 

 

 

로이앤메이의 마파두부는

기름이 많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산초향이 은은하게 나는 순한 마파두부였어요.

 

사실 사천식 마파두부라고 해서

고추기름 둥둥뜨는 매콤한맛을 기대해서

'너무 밍밍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이게 로이앤메이 스타일이구나를 알겠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중국음식 특유의 속불편함이 없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에요.

 

 

 

위샹치에즈 (어향가지) @ 14.0

 

직접만든 새콤달콤한 수제양념으로 볶아낸 가지볶음

 

로이앤메이의 어향가지는 제가 기존에 먹어본

달짝지근한 어향가지보다 신맛이 조금더 튀는 느낌이라

살짝 특이하다고 느꼈어요.

 

맛있게 먹었지만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살짝 신맛이 거슬리게 느껴져서

다음번엔 다른 요리를 주문할 듯해요 !

 

 

 

가지는 푹 퍼져서 물컹물컹하지않고

적당히 익어서 식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ღ'ᴗ'ღ

 

 

 

띠싼시엔 @ 14.0

 

저에겐 유학시절 추억이 담긴 음식이라

가장 기대됐던 띠싼시엔 !

 

땅에서 나는 세가지 채소라는 뜻으로

감자, 가지, 고추를 볶은 동북가정식 요리에요.

 

고기하나 안들어간 소박박해보이는 메뉴지만

맛은 소박하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우선 달짝한 소스가 중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맛이어서 폭풍 감동했습니다 ( Ĭ ^ Ĭ )

 

띠싼시엔에도 가지가 들어있어

어향가지와 겹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까지 주문할까말까 망설였는데

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이날 주문한 음식중에

오빠도 저도 띠싼시엔을 베스트로 뽑았답니다.

 

 

 

공기밥은 별도주문 해야하는데,

볶음밥용 밥처럼 쌀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밥이라

주문한 요리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

 

오빠는 밥 2공기 클리어.. (❛ڡ❛)

 

 

 

주문했던 메뉴들을 싹싹 비웠던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아내분이신 메이(May) 사장님께서

한 테이블 한 테이블 굉장히 정성스럽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인상깊었답니다.

 

테이블 4개의 작은 공간이라,

예약이 불편하고 어려울 순 있지만

여기저기 사람이 넘쳐나는 관광지 제주도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오롯이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

맛: ★★★★

가격: ★★★★

공간: ★★★★

 

-

로이앤메이는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소박하지만 특별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사람과 제주여행에 꼭 방문하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먹고나서 더부룩하거나 속이 불편한 느낌이 없는

담백한 중국음식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로이앤메이를 추천드릴게요'ᴗ'

 

 

 

로이앤메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상하로15번길 12-7